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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많은 고기를 섭취하고 있을까. 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이 지난 20년간 31.9kg에서 54.3kg으로 약 71%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육류 소비가 우리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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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큐의 감독은 가족력 있는 질환들 때문에 오랫동안 건강 염려증을 앓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가공육이 발암물질로 분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가공육은 담배, 석면 등과 같은 1군 발암 물질이고 붉은 고기는 2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모르고 살아왔다. 사람들의 건강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미국 심장 협회 등에서는 이런 질병과 관련된 육류를 추천 식단으로 게시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의문을 가진 감독은 각 단체의 후원사를 검색해 보았고 그 단체들이 축산 등의 업계와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들은 모두 ‘돈’으로 묶여진 사이였다. 그리고 다큐는 이에 대해 숨겨진 이야기들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큐에서는 육류보다는 채식을 권유한다. 나도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건강 문제 보다는 육류 섭취를 위한 공장식 축산과 그들을 키우면서 생기는 환경오염 문제들 때문에 채식을 지향한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만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한다.

이 다큐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각종 실험에 의문을 갖고 실험 기간 등이 너무 짧고 편협적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이 다큐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다큐를 보고 이 생각은 해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왜 육류를 섭취하는 것일까? 맛있어서? 아니면 건강을 위해서? 내가 매일 먹는 음식에 대해서 우리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지만 의심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나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이 영상을 보고 믿고 따라서 ‘채식’을 해라!라고 강요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 내가 감히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할 만큼의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한 육류 소비는 나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내가 살아갈 삶과 미래의 생태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