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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패딩과 청바지를 입고 피의자를 조사할 때 엉뚱하게 말을 건네는 검사 구리우. 중졸이고 검사답지 않게 밖에서 조사를 자주 한다. ‘저게 검사야?’를 자주 듣지만 그만큼 진실한 검사는 없다. 드러난 죄보단 진실을 알아내 진짜 범인을 잡거나 죄를 더 가중시킨다. 그가 생각하는 검사의 신념으로 눈치 보지 않고 행동한다. <HERO>는 그런 검사가 속한 ‘조사이지부’의 검사들과 사무관들의 이야기이다.

<HERO> 시즌1은 2001년에 반영했다. 일본 국민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구리우 코헤이’역을 맡았다. 일본 역대 시청률 BEST5에 들고 모든 편이 30%가 넘었다.

시즌2는 2014년에 반영했다. 무려 13년 만에 나왔고 첫 화가 26.5%를 기록하면서 <HERO>와 키무라 타쿠야의 위엄을 다시 증명했다. 시즌1, 2 사이 영화판(배우 이병헌 출연도)과 짧은 스페셜도 나왔다. 그만큼 일본에서 큰 열풍이었다. 시즌2를 제작진은 원했지만, 기무라 타쿠야가 고사해 미뤄졌다고 한다. 시즌1의 감성과 워낙 히트작이기에 그 정도를 시즌2가 따라잡지 못했다는 평이 많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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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은 시대상 지금 보면 말도 안 되는 행동들과 대사들이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 인상을 찌푸리는 장면이 꽤 나온다. 그 부분을 감안하고 본다면, 시즌1의 갈색 패딩을 입고 다니면서 조사를 하러 다니는 구리우와 함께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시즌2는 시즌1의 <HERO>만의 편집 방식을 그대로 가져왔고 기무라 타쿠야의 13년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로 이어서 봐도 어색함이 없다. <롱 베케이션>의 여름이라는 계절 속 기무라 타쿠야를 좋아해서 시즌1의 겨울과 반대인 여름의 계절도 좋았다.

일본 드라마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그 시절의 이유와 그 역사를 걸었던 기무라 타쿠야를 볼 수 있는 <HERO>이다. 밖을 돌아다니는 검사가 현실적으로는 말이 안 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검사(지만 살짝 엉뚱한)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검사를 비춘 영화, 드라마들은 많지만 그 옆에서 같이 열심히 하는 사무관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경우가 많다. <HERO>에선 사무관들에 대해서도 잘 보여준다.

일반적인 검사들과는 다른 옷차림과 행동, 판단으로 동료 검사들은 구리우를 초반엔 이해 못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가 옳다고 생각하게 되고 똘똘 뭉치는 ‘조사이지부’의 각자의 개성이 있는 검사들. 자극적인 영화, 드라마들이 인기있는 요즘이다. 그런 것에 자주 노출된 우리에게 무해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HERO> 시즌 1,2 보여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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