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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모짜렐라!” “산타 고르곤졸라!” “산타 리코타!”

자주 등장하는 영화 감탄사이다. 독특하고 귀여운 이 감탄사가 영화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이탈리아 바다마을, 육지에선 인간이 바다에선 (인간들의 말로) 바다 괴물이 산다. 인간들을 피해 바닷속에서만 살던 ‘루카’는 자유로운 ‘알베르토’를 만나 육지로 나온다. 나오면 인간 모습이 된다 둘의 꿈은 스쿠터 ‘베스파’로 가고픈 곳을 모두 가는 것! 인간 ‘줄리아’를 만나고, 셋은 마을 대회를 나가 상금을 타기 위해 노력한다. 루카는 자전거를, 알베르토는 파스타 먹기, 줄리아는 수영 담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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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는 걱정이 많고, 알베르토는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 알베르토가 생각이 많아 주저하는 루카에게 **“닥쳐 브루노!”**를 외치라고 한다. 브루노는 루카의 마음속에서 말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렇게 외치며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둘은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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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바다 괴물이라고 하지만, 루카와 알베르토의 모습은 너무 귀엽다. 이 귀여운 괴물들은 물이 닿으면 물고기 형태가 되고 물을 털면 인간의 모습이 된다. 물의 유무에 따라 그들의 모습이 변하는 것과 그로 인한 어려움까지 픽사의 방식으로 담아내 보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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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비비드한 색감까지 딱 여름이 떠오른다. <루카>는 신기하게 날씨가 더울 때 보면 시원함이, 추울 때 보면 따뜻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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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이 실제로 존재하는 이탈리아 바닷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마을이 더 아기자기하고 디테일이 좋다. 이탈리아 동네라고 하면 <콜 미 마이 유어 네임>이 떠올랐는데, 이제는 두 영화가 떠오른다. 두 영화의 배경이 모두 여름의 따뜻한 배경이다. 두 영화를 모두 본다면 이탈리아를 여름의 따뜻한 날씨에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감독이 실제로 겪었던 일화가 반영이 된 영화이다. 감독은 어렸을 적 도전하기를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사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친구 알베르토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런 자신의 친구 이름을 그대로 따와서 영화 속에 루카 친구를 알베르토라고 이름 붙였다. 어릴 적 친구가 보여준 넓은 세상에 대한 놀라움이 루카에게서도 잘 느껴진다. 감독의 실제 우정이 영화에도 잘 드러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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